#”금융기관 노출 늘려…전세계 당국 모니터링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금융규제 관련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암호화폐 시장이 금융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24개국 금융당국을 모니터링하는 FSB는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자산의 사용 범위와 성격이 관할 구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금융 안정성 위험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며 “가능한 정책 대응에 대한 시기적절하고 선제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이 노출을 늘리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자산 시장에 지속적으로 더 관여하게 된다면 이는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유동성과 대차대조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포함해 암호화폐 시장의 취약성에 대해 조사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에 가격을 연동한 화폐) 구조에 대해 유동성 불일치, 운영 리스크 등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3.5배 성장한 2조6000억달러 규모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자산 시장의 국제적이고 다양한 특성을 고려할 때 전세계 당국은 국경간 협력과 부문간 협력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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