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달러채 규모 14조원에 달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제2헝다로 불리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 27위인 자자오예(佳兆業·카이사)는 20일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했다.

21일 신랑 재경 채널 등에 따르면 전날 자자오예는 공고에서 “지난 7일 4억 달러(약 4700억원) 규모 채권 만기가 도래했지만 원금과 1293만달러(약 154억원)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며 디폴트를 선언했다.

자자오예는 “4억 달러 규모 채권과 관련해 지난 11월24일 (채권단에) 증권 교환 제안을 제기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자오예는 또 “지난달 11일과 12일 각각 만기가 도래한 2건의 달러 채권 이자 5850만달러와 2988만 달러도 30일 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지급하지 못했다”면서 “이 2건과 관련해 채권자의 조기 상환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일 기준 달러채권 부채의 총 규모는 117억8000만달러(약 14조 43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달러 채권 보유인의 조기 상환 요구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자자오예는 또 “금융자문에 투자은행 훌리안 로키(Houlihan Lokey)를 임명해 자본구조 등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회사는 조속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채권인들과 원만한 합의를 달성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자자오예는 중국 25위 부동산 개발 업체지만 달러 채권 규모는 헝다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자자오예가 디폴트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사는 2015년 중국 부동산 개발 업계 최초로 달러 채권의 디폴트를 낸 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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