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내 중도파인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재지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파월 의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양적완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 맨친 의원은 파월 의장의 연임을 지지할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맨친 의원은 파월 의장의 재지명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매우 순조롭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맨친 의원과 파월 의장은 전화 통화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양적완화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맨친 의원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서 연준이 자산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맨친 의원은 “나는 그와 대화를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그것은 내가 가지고 있던 우려와 관련해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1.11 mj72284@newspim.com

전화 통화를 앞두고 맨친 의원은 기자들에게 “나는 우리가 왜 여전히 양적완화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다만 맨친 의원은 파월 의장이 재지명된다고 해도 그를 지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맨친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지명했을 때 그를 지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전까지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모두 면담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민주당 출신으로 파월 의장보다 다소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강력한 금융규제를 주장하는 브레이너드 이사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같이 진보 성향 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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