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 30년물 입찰에 미 금리 하락 # 달러, 국채 금리 따라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 10년물에 이어 이날 30년 입찰에서도 탄탄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4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3bp(1bp=0.01%포인트) 내린 1.2971%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5.4bp 밀린 1.8977%를 나타냈으며 2년물 금리는 0.4bp 내린 0.2144%를 나타냈다.

# 30년만기 240억 달러 채권 입찰
이날 미 재무부는 24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입찰을 진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입찰이 강했다고 전했다.

입찰에 앞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ECB에 집중됐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우호적인 금융 여건이 다소 느린 속도의 자산매입과 함께 유지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 “유럽중앙은행, 자산매입 축소…내년 3월 종료할듯”
지난 2개 분기 ECB는 월 800억 유로의 자산매입을 진행해 왔다. 다만 ECB는 이날 자산매입 규모가 얼마로 줄어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PEPP가 월 600억~700억 유로 규모로 축소된 후 예정대로 내년 3월 종료될 것으로 본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 여인은 테이퍼링을 하지 않는다”(The lady isn’t tapering)며 시장의 섣부른 긴축 기대를 경계했다.

# 신규실업수당 신청, 팬데믹 이후 최소
고용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만 건으로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의 톰 사이먼스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아침에는 우리가 2%로 근접할 것으로 생각했고 방향을 꼽는다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장은 랠리를 펼쳤고 공급 물량이 소화되면서 시장은 다시 랠리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 미 달러화, 국채 금리 따라 하락

미 달러화 가치가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도 뒤를 따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기대에 선을 그었지만, 유로화 강세는 제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3% 내린 92.4830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국채금리 하락 속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1.30% 밑으로 하락하며 랠리를 펼쳤다. 전날 10년물에 이어 이날 호조를 보인 30년물 입찰은 채권을 지지했다.

입찰에 앞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ECB에 집중됐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우호적인 금융 여건이 다소 느린 속도의 자산매입과 함께 유지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개 분기 ECB는 월 800억 유로의 자산매입을 진행해 왔다. 다만 ECB는 이날 자산매입 규모가 얼마로 줄어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PEPP가 월 600억~700억 유로 규모로 축소된 후 예정대로 내년 3월 종료될 것으로 본다.

# 라가르드 ECB 총재 “테이퍼링 아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 여인은 테이퍼링을 하지 않는다”(The lady isn’t tapering)고 밝혔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여인은 돌아가지 않는다”(The lady’s not for turning)를 인용했다.

유로화는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한 후 다시 0.11% 상승한 1.1828달러 부근에서 움직였다.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52% 상승한 1.3840달러를 나타냈으며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35% 절상됐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10% 올랐고 뉴질랜드 달러는 0.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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