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의 억만장자 가족이 암호화폐 투자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먼 닉슨 가족의 자산 관리를 전담하는 시크 캐피털(Seek Capital)의 아담 프록터는 디지털 자산의 성장세에 맞춰 이에 대한 투자 할당량을 늘리고 전담 암호화폐 분석가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닉스의 재산은 12억 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닉슨 가족이 이전부터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록터는 암호화폐를 미래 금융의 중요한 영역으로 전망하는 만큼 이에 대한 포트폴리오 배분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 증가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담 분석가를 채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기관, 특히 거액 자산가 가족 자산 관리회사 등의 암호화폐 투자 수요 급증은 최근 골드만삭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설문에 응답한 기관투자자 중 거의 절반이 암호화폐 펀드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높아졌다고 답했다.

투자회사 피델리티의 다른 조사에서는 더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이 조사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약 70%가 현재 암호배분을 늘리거나 향후 몇 달 안에 첫 매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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