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중남미 지역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공식 통화 인정에 이어 우루과이와 콜롬비아가 암호화폐 수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메리카의 스위스”로 불리는 우루과이는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고 합법화하며 기업들이 자유롭게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소비자 보호와 거래 규제에 중점을 두면서 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후안 사토리 우루과이 상원의원은 최근 모든 기업이 암호화폐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의 생산과 상용화 관련 사업의 법적, 재정적 안전 제공”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법안은 “가상 또는 암호화폐 자산은 법률에 의해 인정되고 수용되며 모든 합법적인 사업에 적용된다. 이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한 금융법에 포함된 지급수단 외에 유효한 지급수단으로 간주된다”고 명시했다.

우루과이에서 추진 중인 법안에 따르면, 기업의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지만, 일반적인 법정 입찰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처럼 이용할 수는 없다.

한편 또 다른 중남미 국가 콜롬비아의 마우리시오 토로 상원의원이 지난달 발의한 법안 초안은 주로 암호화폐 암거래에 대한 통제와 업계 질서의 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토로 의원은 이 법안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마련함으로써 암시장을 통한 거래를 없애고, 거래의 보안을 보장하며 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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