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코인셰어스가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매입 자금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말했다.

이날 코인셰어스는 주간 디지털 자산 흐름 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 일론 머스크 트위터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보고서가 관측한 이래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 비트코인 투자 상품 중 9800만 달러가 유출됐는데 이는 전체 비트코인 투자 상품이 다루는 전체 자산의 0.2%에 해당한다. 코인셰어스는 “집계 이래 가장 큰 자금 유출”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더리움과 다른 알트코인의 자금 유입은 늘었다. 지난 주 비트코인을 제외한 4800만 달러가 이더리움 등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유입됐다. 이더리움에 2700만 달러가 유입돼 전체 알트코인 투자 상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카르다노와 폴카닷 상품에 각각 600만 달러, 330만 달러가 유입됐다.

코인셰어스는 “5월은 이더리움 상품 투자 금액이 비트코인 상품 투자 금액을 앞 선 첫 번째 달”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자료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 투자 상품으로 (투자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전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5천만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이 순유출된 주가 되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금이 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약 3년만에 4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시장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