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식은 이날 나스닥 글로벌 실렉트 마켓에서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429.54달러까지 전진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축소, 310달러까지 후퇴해 저점을 찍었다. 코인베이스의 이날 종가는 327.87달러로 참조 가격 대비 31.15%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하루 전인 13일 나스닥 거래소는 코인베이스의 참조 가격(reference price)을 2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코인베이스 기업 가치를 약 650억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2018년 펀딩라운드 당시 평가액 80억달러와 비교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최근 프라이빗마켓 거래가를 기준으로 추산됐던 약 1000억달러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코인베이스 주가가 데뷔 직후 430달러선까지 전진한 뒤 후퇴한 것은 높은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 전망을 감안할 때 코인베이스의 전망이 밝다는 데는 많은 분석가들이 동의하지만 현재 주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통상 흑자 전환 이전에 기업을 공개하는 데 비해 코인베이스는 이미 흑자 상태에 들어섰다. 코인베이스는 1분기에만 7억3000만달러 ~ 8억달러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0년 연간 수익 3억22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한 기업이 흑자를 내고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현재의 흑자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도 볼 수 있다. 투자 연구 회사 뉴 컨스트럭트(New Constructs)의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트레이너는 코인베이스가 이미 흑자 상태라는 것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그 자체로서 경고가 된다고 말하며 코인베이스 주가는 현 수준에서 가치가 후하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가치는 1000억달러 보다는 50억달러 내지 100억달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코인베이스 주식의 미래는 암호화폐시장의 흥망과 밀접한 관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 코인베이스의 주 수입원은 거래 수수료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전체 암호화폐시장에 베팅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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