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김치 프리미엄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 2017년과 달리 한국 시장 비중이 크지 않으니 우려 사항이 아니라는 주장과 버블 조짐이라는 주장이 대립 중이다. 일부에서는 한국 시장의 영향력 확대라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 김프 13%..연중 최고

5일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71% 더 높은 751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6611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거래가가 해외 거래소보다 더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이 약 13% 정도 형성된 상태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지난 4일 “김치 프리미엄이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시황(사진=코인마켓캡)

# 조셉 영 “우려할 사항 아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조셉 영은 “김치 프리미엄이 연중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6000달러~6만 달러대를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김치 프리미엄이 20%를 넘었을 당시 한국은 가장 비트코인 거래량이 많은 국가였지만, 현재는 1위를 기록할만큼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7년 당시 김치 프리미엄이 최고조였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극심한 조정을 겪었지만 현재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발언을 인용해 “김치 프리미엄이 (너무 높아) 우려스럽지만, 비트코인의 펀더멘탈은 강해보인다”고 말했다.

# 주기영 “거품은 걱정된다”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좋아 보이지만, 한국 시장의 거품은 걱정된다”며 “여전히 스캠 코인 가격은 급등하고 있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코스피 시장 거래량을 넘어섰다. 거픔이 꺼져도 한국 시장의 비중은 높지 않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달 29일, 6% 언저리를 기록하며 상승했고 이후 약 11%를 기록하며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5일 최고 15%까지 찍었다.

# “신생 암호화폐 등 관심 고조 영향”

조셉 영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포화상태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신생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신 지난 두세달 간 빗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암호화폐는 신생 코인인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그는 주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비트코인 숏 포지션 청산이 현재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대량의 비트코인이 인출되고 있는데,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입해 자체 지갑으로 이체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셉 영은 그밖에 “비트코인이 5% 안팎의 반등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미국 달러가 다시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