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완만히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과 대규모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랠리를 펼친 시장은 추가 모멘텀 없이 방향성 탐색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70포인트(0.09%) 오른 3만1458.40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5포인트(0.47%) 상승한 3934.8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9.70포인트(0.50%) 오른 1만4095.47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2%가량 상승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1.7% 올랐다.

지난 2주간 커다란 변동성을 겪은 시장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 시점을 주시하고 있다.

내셔널 증권의 아서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대체로 횡보하고 있는 것은 지난 2주간 우리가 상당한 변동성을 겪었고 현재의 촉매제가 분명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호건 전략가는 현재의 촉매제를 부양책의 시기와 규모라고 설명했다.

가이드스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랜든 피주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제어와 백신 배포”라면서 “그것이 탈선하면 모든 것이 혼란에 빠진다”라고 분석했다.

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주당 순익은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레디스위스의 조너선 골럽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2분기 기업들의 조정 주당 순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골럽 전략가는 “이익 개선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처음 발생한 당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라고 판단했다.

전날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이날 1.75%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마치고 이날 0.18% 상승 전환했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 투자 사실 공개로 화제를 모은 테슬라의 주가도 0.55%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 마감 무렵 전날보다 5.84% 내린 20.01을 기록했다.

오는 15일 뉴욕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대통령의 날’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인 2월 22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인데 기념일은 매년 2월 셋째 월요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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