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과 함께 강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향해 상승하던 이더리움의 가격 정체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재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10일 1300달러를 돌파해 1339달러까지 상승한 후 하락해 현재 1000달러 선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 전망을 위해 우선 관심을 모으는 지표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인데,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급락 당시 두 종목의 상관관계는 22%까지 급등했으며, 현재 다시 0.69 수준으로 감소해 평균치 0.50에 가까워졌다.

다음으로, 1000ETH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 주소 수가 감소한 반면 이더리움 고래들의 최근 이더리움 매수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주 간의 상승 랠리에 이어졌던 매도 압력이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페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보유량이 가격 하락과 함께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거래소에 대한 트레이더의 정서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료: Skew

아울러 AMB크립토는 선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선물 거래량이 전월 대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반등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물거래소와 파생상품거래소의 정서가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단 이더리움 가격이 1100달러를 넘어서면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오후 1시 현재 이더리움은 1.4% 하락한 10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