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5일(현지시간) 장중 1만49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최근 강세의 배경과 추가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지난 5월 완료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반감기 효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분석가들은 2017년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주요 동력 중 하나로 2016년의 반감기를 꼽는다. 약 4년 주기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을 줄여 희소성을 높임으로써 상승 랠리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과거 사례들이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관련, 코인텔레그래프는 장기 상대강도지수(RSI)가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1만500달러에서 1만4600달러 이상으로 급상승 했지만 여전히 과매수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장기 상대강도지수(RSI). 자료: PlanB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가 제시한 비트코인의 장기 RSI 차트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중립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만5천 달러에서 2만 달러 사이의 저항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7년과 마찬가지로 반감기 후 강세 주기가 반복된다면, 이론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2021년 2분기에 절정에 달해 사상 최고가 2만달러를 훨씬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10시10분 현재 7.7% 오른 1만4903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