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하루 트랜잭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더리움 브라우저 이더스캔의 자료에 따르면, 전날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수가 140만6000건으로 이전 최고치 기록인 2018년 1월4일의 135만건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 이더스캔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처럼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트랜잭션이 증가한 것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디파이 시장은 지난 달 디파이에 잠겨 있는 자산의 총 가치가 9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디파이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바이낸스, OKEx 등 주요 거래소들이 다수의 디파이 토큰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디파이 시장의 급성장은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한 처리 지연 문제를 초래했고, 이는 곧 네트워크 수수료의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요 디파이 거래소 유니스왑이 전날 거버넌스 토큰 UNI를 출시한 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시간당 수수료가 거의 1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 프로는가 고객들에게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수료를 부담시키기로 해서 디파이 시장의 성장 결과가 이용자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