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9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238.68달러로 2.32% 상승했다.

이더리움 4.63%, XRP 5.15%, 비트코인캐시 5.01%, 비트코인SV 10.89%, 라이트코인 3.71%, 카르다노 2.97%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6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6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205달러 상승한 9265달러, 8월물은 215달러 오른 9330달러, 9월물은 225달러 상승해 939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횡보세를 이어갔던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한 주를 대부분 종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9200달러를 넘어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는데 비해 거래량은 15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 역시 상승폭을 키워가며 235달러를 넘어섰고, 주요 종목 모두 상승한 가운데 XRP와 비트코인SV 등이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10일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이 지난 2018년 비트코인 가격이 3100달러까지 폭락하기 직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과거처럼 대규모 매도세에 의한 약세장 돌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스큐(Skew)는 2018년 약세장과 최근 추세를 비교한 데이터를 제시하며서, 최근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이 2018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는데, 당시 이와 같은 수준의 실현 변동성 기록 후 대량 매도 사태가 발생해 비트코인 가격이 3100달러까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