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중국 쓰촨성 간쯔주(甘孜州) 덴바현(丹巴县) 메룽거우(梅龙沟)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현지 암호화폐 채굴장이 여럿 파괴됐다.

중국 현지 매체 오설블록체인(吴说区块链)에 따르면, 지난 17일 쓰촨에서 강력한 호우 내려 새벽 3시 20분쯤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실종된 한 명은 현지 발전소 직원이다. 산사태로 인해 현지에 위치한 채굴장과 매룡발전소(기장 2000kW)가 파괴됐으며 아랑거발전소(기장 3200kW)가 충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력한 강우로 인해 쓰촨은 산사태 위험기 접어들고 있다. 지난 9일, 13일, 16일 쓰촨 등지에서도 산사태가 빈번히 발생했다. 중국 매체 ‘재신망(财新网)’의 보도된 바와 같이 이번 홍수 피해는 광서, 귀주, 광동, 강서, 호남, 푸젠 등 11개 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총 262만 명이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작물 145.9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 직접적인 경제 손실은 40억4000만 위안(약 6700억 원)에 달한다.

쓰촨의 아바(阿坝), 간쯔(甘孜), 량산(凉山)은 채굴장 및 수력발전소가 밀집한 곳이다. 작년 2019년 8월 쓰촨성 정부도 간쯔, 등지화(攀枝花), 야안(雅安), 낙산(乐山), 량산, 아바 등 6개 지역에서 수력발전과 채굴 산업을 시범 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홍수 피해 받은 채굴장, 사진출처: 바이두

한편, 작년에도 홍수와 산사태 등 재해 때문에 채굴장들이 피해를 많이 받았다. 다만 올해 피해가 근래 들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채굴업자들에게 예년보다 홍수 예방을 중시해야 하고 보험 등을 활용해 리스크를 최소화 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