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중인 김종환 블로코 고문 / 사진=블로코 제공

[블록미디어 김진배, 저소여 기자] 김종환 고문이 블로코 인증사업의 목표는 GTSA(Government Time Stamping Authority)를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블로코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블록체인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환 상임고문은 블록체인 시장 관련 규제에 대해 소개하고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고문은 현재 블로코가 집중하고 있는 TSA(Time Stamping Authority, 진본 및 시점확인 서비스)서비스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진본확인 서비스는 행안부의 GTSA다. 김 고문은 “블록체인의 장점을 활용해 블록체인 전자문서 진본확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블로코의 목표는 국내에 있는 GTSA를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코는 현재 기술보증기금과 ‘전자약정 및 웹 서비스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의 전자약정 및 웹 서비스 통합플랫폼은 국내 공공기관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TSA 도입 사례다.

이달 가오픈을 통해 정보제공동의 이용서, 청렴서약서 등 간단한 문서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다. 오는 12월에는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해 120여종의 서류를 지원한다. 향후 블록체인TSA에 저장될 문서는 연간 5만건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TSA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충호 블로코 플랫폼 사업팀 팀장은 “대면으로 진행됐던 상당부분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신청 과정이 간소화 되면서 고객 편의 중심의 비대면 계약 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의 전자약정서 발행을 위해서는 먼저 원본 생성 이후 타임스탬프 발급을 요청해야 한다. 이후 타임스탬프 토큰과 트랜잭션을 생성해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응답 메시지를 생성해 약정 내용을 통합 서버에 등록해야 한다. 전자 서고에는 사본과 원본 저장소가 각각 존재해 분리 보관된다. 문서 원본을 열람하면 타임스탬프 발급 기록을 조회해 진본을 확인할 수 있다.

대외 기관에서 증명을 요청할 경우 해시 비교를 통해 원본을 검증할 수 있다. 관리자는 ‘문서 주소’로 블록체인 조회와 결과를 확인해 전자약정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김 팀장은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DID(Decentralized Identifier)등을 적용하기 쉽다. 향후 확장성을 고려해 블록체인 TSA를 적용하려 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