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인턴기자] 중국의 재판 판결문 공개 사이트 ‘중국심판문서망(中国裁判文书网)’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엔지니어 안방(An Bang)이 회사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폐 모네로를 채굴해서 약 10만 위안(1,760만 원)에 팔아 이득을 챙겼다고 16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안방은 바이두 수석 엔지니어로 검색엔진 유지관리 책임을 맡고 있었다. 그는 2018년 4월에서 7월 사이에 회사 컴퓨터 200여 대에 모네로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1,760만 원에 달하는 소득을 얻었다. 이에 그는 2018년 7월 18일, 회사 컴퓨터 불법 사용 혐의로 징역 3년, 벌금 1만 1,000위안을 선고받았다.

또한, 바이두는 회사 서버에서 이상한 활동을 포착하고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바이두는 이와 같은 채굴 작업을 금지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이런 소프트웨어가 서버의 계산 자원을 점유해 시스템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이 사건 이후 바이두는 2만 7,000 위안을 투자해 블록체인 기술 전문회사의 긴급 서비스 제공을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같은 활동이 적발될 경우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판결문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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