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이탈리아 적십자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암호화폐 모금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이탈리아 적십자사와 콜리 알바니위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약 1만 유로(1300만원) 규모로 의료장비 구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브루노 피에트로산티(Bruno Pietrosanti) 콜리 알바니위원회 회장은 “확진자 확산 방지와 확진자 증가로 이탈리아 병원이 받는 압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혁신적인 펀드레이징 수단이 유례가 없던 현 상황에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기부금 모금이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금 모금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으로 인해 자신이 기부한 금액이 어떻게 전달되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인 영 Srl(Young Srl)의 CEO인 안드레아 페레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기부금 분야에서 여타 플랫폼보다 더 효과적이고 투명하다고 믿는다”면서 “블록체인 플랫폼이 기존 기부금 문화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이번 모금은 대구지역 의료진들에게 면역력 증강 건강식품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KF94마스크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해당 플랫폼은 모금부터 사용까지 모든 기부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한 추적이 가능하다.

한편 이탈리아 지역을 비록한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확진자는 전날 대비 3497명 증가해 2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1441명으로 집계돼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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