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뉴욕시간 3일 오후 4시 현재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1.53% 내린 8728.23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20억달러 수준이다.

테더를 제외한 톱10 종목 모두 하락한 가운데 톱100 중 7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더리움은 3.49%, XRP 2.29%, 비트코인캐시 2.73%, 비트코인SV 4.60%, 라이트코인 1.40%, EOS 2.5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97억달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3.8%를 기록했다.

{표} 주요 암호화폐 가격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월3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3월물은 195달러 하락한 8780달러, 4월물은 180달러 내린 8865달러, 5월물은 185달러 하락해 8985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위기 대응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직후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 종목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발표 직후 한때 200달러 가량 급등했으나 곧바로 하락, 8730달러 이하로 후퇴하는 등 시가총액 톱10 종목 중 테더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이더리움과 XRP도 각각 3.5%와 2.3% 하락했으며, 비트코인SV와 테조스는 5% 가까이 가격이 내렸다.

비인크립토는 이날 오전 8825달러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8750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얼마나 추가 하락을 할 것인지는 현재로서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94%, 나스닥 2.99%, S&P500 2.8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