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국가 간 결제 보완용 통화’를 기치로 내걸며 리브라와 경쟁을 선언한 스테이블코인 ‘사가(SAGA)’가 일본의 리퀴드 거래소에 이어 빗썸글로벌에 잇따라 상장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블록체인 비영리재단 사가는 리퀴드, 빗썸글로벌 등에 잇따라 상장하면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사가 토큰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마이런 숄즈(Myron Scholes) 등 경제학자들의 자문을 기반으로, 국가 간의 결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테이블코인이다. 이 때문에 출시 전부터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사가 토큰이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사가 토큰은 글로벌 통화로서 역할하고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통화 바스켓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감독당국과 금융회사의 우려를 낮추기 위해 은행과 동일한 자금세탁방지 절차를 시행하고 있으며, 토큰 구매시 별도의 고객신원인증(KYC)을 거쳐야 한다.

사가재단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마이런 숄즈 외에도 JP모건 체이스 인터내셔널 회장 제이콥 프렌켈(Jacob Frenkel),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를 공동 창안한 댄 갈라이(Dan Galai) 등이 자문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가재단은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들이 현재의 규제와 정책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가 프로젝트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과 규제 환경은 투명성과 규제 준수에 중점을 두는 사가 프로젝트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 협력 기회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 사데 만(Ido Sadeh Man) 사가 창업자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글로벌에 상장되어 기쁘다”며 “이번 사가 토큰의 상장은 글로벌과 아시아 시장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가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8년에 라이트스피트 벤처 파트너스, 맹그로브 캐피탈 파트너스, 버텍스 벤처스 등에서 약 350억원(3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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