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2일(현지시간) 7000달러 아래로 급락한 가운데 주간 차트의 주요 기술 지표가 금년 3월 이후 가장 약세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추가 후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33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1.43% 떨어진 6966.11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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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3월 중순 이후 최저인 43으로 하락했다. RSI는 시장의 추세 및 과매도/과매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다. RSI가 50 이하면 시장 상황이 약세임을 의미한다. 코인데스크는 주간 RSI가 43까지 후퇴한 것과 관련, 비트코인 시장 분위기가 매우 약세라고 말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고 밝혔다.

주간 차트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마이너스 영역으로 점점 더 깊숙이 내려가면서 약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가리켰다.

주간 차트는 또 6800달러를 지지선으로 하는 하락형 채널이 형성됐으며 비트코인이 현재 이 채널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하락형 채널 상단은 6월과 8월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 그리고 하단은 7월과 9월 저점을 연결하는 추세선이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시장의 약세 상황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채널 지지선(68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간 차트에서 과매도 신호가 나타난 만큼 추가 하락에 앞서 일시적으로 소폭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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