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패권을 만들어 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그 출발은 신원인증의 통일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아이콘루프 라운지에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MYiD Alliance) 파트너스데이가 개최됐다. 이헌재 자문위원장을 비롯해 포스코, 신한은행, 야놀자, 아이콘루프 등 39개 기관 및 기업 담당자가 참석했으며 관련 발표가 진행됐다.

축사를 맡은 이헌재 자문위원장은 과거의 사례를 언급하며 산업 발전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 대항해시대 당시 우리나라는 우물쭈물하다 뒤쳐져 세계 산업에서 뒤쳐져 버렸고, 이후 나라까지 사라지는 설움을 겪었다”면서 “똑같은 변화가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은 신원인증(ID)의 통일이 우선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이라 하면 암호화폐나 투기 등의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패권을 만들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면서 “그 출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아이디 통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콘루프의 최지영 사무부국장도 신원인증 시스템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는 “현재 신원인증 시스템은 내가 나를 증명하는 과정이 굉장히 불편한 시스템”이라면서 “마이아이디는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탄생했다”고 말했다.

마이아이디는 우선적으로 금융샌드박스에 선정된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DID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발표자로 나선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 R&D센터 본부장은 DID를 통해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 본부장은 “DID를 통하면 현재 7-8단계까지 나와있는 신원인증 단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편리에 이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아이디는 파트너사들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 상반기에는 금융권에 DID를 적용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2020년 상반기는 금융샌드박스 사업에 충실할 것이고 하반기가 되면 마이아이디가 모바일 신분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1년이 되면 디지털 ID 플랫폼으로 전화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만들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에코시스템(Ecosystem Partner) 파트너와 성장 파트너 및 일반파트너로 구분돼 있다. 에코시스템 파트너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내에서 신원인증을 담당하는 파트너사다. 여기에는 신한은행,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해 있다. 이들을 통해 이용자들은 본인의 신원을 인증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성장(Growth Partner)는 인증된 신원을 직접 사용하는 파트너사들이다. 현재 삼성화재, 교보생명, DB손해보험, KB생명, 야놀자 등이 참여중이다. 현재 총 37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해 국내 최대 규모의 DID 연합체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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