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내년에도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100억원 이상을 집행한다.

28일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오픈블록체인세미나 2019’에서 민경식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센터장은 내년도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공유했다.

KISA는 지난해에 이어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민간 분야로 나누어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정부기관(6개), 지자체(4개), 공공기관(2개) 총 12개 사업을,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시범사업은 총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도 KISA는 공공·민간 분야를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10개 과제 내외로 선정된다. 과제당 6억원 규모의 정부지원금이 지원된다. 현재 수요조사 접수를 진행 중이며, 내달부터 과제 선정을 위한 심사가 예정 돼 있다.

민경식 센터장은 “12월 20일 내년도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자 선정 이후 내년 2월 수행 사업자 공고 과정을 거쳐, 3월부터 12월까지 공공선도 시범사업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공공 분야 시범사업 예산은 10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부분에서는 ‘실생활’ 중심의 서비스 개발에 나선 아이템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된 민간 부분 프로젝트는 ▲탈중앙화 기부 플랫폼(이포넷) ▲블록체인 ID 인증 네트워크(SK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중고차 서비스 플랫폼(현대 오토에버) 등 3개다. 내년에도 선정된 민간 프로젝트에 올해와 동일하게 각각 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민 센터장은 “내년에는 블록체인에 특화된 프로젝트를 발굴해보려고 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중심이 되는 사업을 많이 발굴하기 위해 공공 수요기관들과 소통하며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KISA는 또 부산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지원단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영환 KISA 특구사업지원단 특구사업기획팀 팀장은 “블록체인 특구 관련 부산시로부터 사업 관리 등에 요청이 들어왔고, 그간 기술 관리 관련 해외나 지방에 KISA가 파견된 것처럼 특구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KISA는 블록체인 중장기계획수립, 법률자문, 대외협력, 특구 기술 지원 부분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또한 내년에도 올해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한 것처럼 관련 컨설팅과 연구, 교육 부분에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용주 NIPA 팀장은 “내년 블록체인 관련 1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4억원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컨설팅 지원 사업도 약 10개 정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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