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한 후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오전까지 강세를 보이던 종목 대다수의 상승세가 가라앉고 하락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늘었다.

톱10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6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334.61달러로 3.30% 하락했다

이더리움 2.45%, XRP 1.08%, 라이트코인 4.75%, EOS 2.50%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캐시 0.70%, 바이낸스코인은 3.0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7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9%를 가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월28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여전히 큰폭으로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715달러 상승한 9430달러를, 12월물은 720달러 오른 9505달러, 1월물은 980달러 상승해 982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1090달러 올라 998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주말 동안 9500달러 이상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상승세가 가라앉으며 보합세를 보이다가 점차 낙폭을 키워가는 상황이다. 거래량은 32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 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캐시, 바이낸스코인이 상승했고, 특히 트론이 10% 가까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론이 지난 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혁신 강조 발언과 저스틴 선 CEO의 대규모 파트너십 발표 예고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가시적인 흥분 상태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이 8800달러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분석가 플립플립의 예상을 전했다.

한편 “중국판 이더리움”이라는 별칭의 암호화폐 네오(NEO)가 중국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혁신 강조 발언 이후 비트코인에 못지 않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네오는 지난 25일 거의 바닥에 가까운 가격에서 상승을 시작해 전날까지 비트코인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네오가 주말 동안 급등 후 현재 주춤한 상태지만 단기 추세는 여전히 상승세며, 장기적으로도 상승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01%, S&P500은 0.5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