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현재 국내 블록체인 기술력이 미국에 약 2.4년, 중국에는 1년 뒤쳐져 있다.”

2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블록페스타 2019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네트워크진흥팀 이동정 팀장은 ‘블록체인 기술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블록체인 기술 수준을 진단하고, 과기정통부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우선 현 국내 블록체인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기술발전 초기 상황이기 때문에 미래는 낙관했다. 이 팀장은 “미국에 비해 국내 블록체인 기술력은 76.4% 수준이고, 약 2.4년 정도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은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고, 국내와 중국 간 격차는 1년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블록체인 기술발전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국내도 지원이 이뤄지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초기시장 형성 ▲기술경쟁력 확보 ▲산업활성화 기반 조성 총 세가지 세부 추진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초기 시장 형성 단계에서는 공공에서 ‘민간’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팀장은 “최근 민간 주도 블록체인 기반 기부, 중고차, 신원인증 전자증명서 등을 시작했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블록체인 기술 영향력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경쟁력 확보 부분에서는 보안 관련 시험환경을 구축 중이며 암호 기술이나 합의 알고리즘 등 블록체인 기반 요소 기술이 정상적인 기술값을 제공하는지 검증하기 위한 평가기준도 개발하고 있다.

이 팀장은 특히 전문인력 양성을 강조했다.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현재는 블록체인 관련 전문 인력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며, 어느 정도 부족하고, 어느 정도 수준의 전문 인력이 부족한지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며 “850명 정도의 전문 인력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 부분에서 실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앞으로 1000명 정도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고, 각 대학에 IT연구센터에서 석박사급으로 인력을 양성 중”이라며 “2022년까지 인력 1만 명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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