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예비후보 중 한명인 앤드류 양을 지지하는 새로운 정치행동위원회(PAC)가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비트코인 기부를 받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머니티 포워드 펀드(Humanity FWD)라는 이름의 PAC는 ‘21세기 비트코인’ 이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기금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8월 14일까지 비트코인 기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휴머니티 FWD가 24일부터 앤드류 양의 2020년 미국 대통령 출마 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전했다.

휴머니티 FWD의 설립자인 세스 코헨은 단체가 제휴한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서 오픈노드(OpenNode)를 통해 비트코인 기부를 받으면 신용카드를 통한 기부와는 달리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카드 프로세서가 최대 4%의 수수료를 청구하는 반면 오픈노드의 수수료는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헨은 휴머니티 FWD가 기부 받은 비트코인을 즉시 미 달러화로 환전할 것인지, 아니면 비트코인 기부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보유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비트코인 기부금 관리가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각 기부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기록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규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계 미국인이며, 특히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앤드류 양은 대선 예비주자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규제에 대해 “기업과 개인이 규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분야에 투자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산 세계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