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나 오히려 시장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우려를 전하며, “리브라는 돈세탁, 테러 자금조달, 인신매매, 마약거래, 탈세 등 범죄로 악용될 수 있고, 이는 실제로 국가안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디지털커런시그룹의 CEO 배리 실버트는 트위터를 통해 므누신의 발언이 “비트코인에 대한 완전하고 종합적인 인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모건크릭디지털의 공동 창업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불법 행위에 초점을 맞춘 므누신의 언급에 대해 “올바른 방법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셰어스의 멜템 드마이러스 역시 이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므누신의 발언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반등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