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거래량 기준 한때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코이넥스(Koinex)가 인도 당국의 규제를 견디지 못하고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울 라지 코이넥스 CEO는 이날 “수개월간의 불확실성과 혼란을 겪은 뒤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오늘을 기해 모든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와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오늘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인도의 모든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지지자들에게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4월부터 암호화폐업체들의 은행 서비스 접근을 금지시킬 것을 금융기관들에 요청해왔다. 인도 중앙은행의 이 같은 규제에 맞서 암호화폐 업계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아직 구체적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인도는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가장 엄격히 규제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인도 의회에선 현재 암호화폐 전면 금지법 제정을 고려중인 것으로 보도됐지만 실제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2017년 설립된 코이넥스의 24시간 거래량은 한때 2억65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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