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상승세에서 전반적인 혼조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비트코인 등 톱10 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이는데 비해 중소형 코인들 사이에서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5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602.9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1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53%, XRP 0.15%, 비트코인캐시 3.66%, EOS 2.16%, 라이트코인 2.10% 상승했으며, 바이낸스코인은 2.93%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52억달러로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3.3%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월23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75달러 상승한 5570달러를, 5월물은 180달러 오른 5575달러, 6월물은 185달러 상승해 55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이 5%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 코인들에서 하락 종목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날 5600달러 선까지 돌파하며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밤 사이 주춤한 후 장 출발 직전부터 재반등을 시작해 56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고, 거래량 역시 160억달러 이상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EOS 등 주요 코인들은 2%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비해 바이낸스코인은 톱10 중 유일하게 3% 가까이 하락했다.

CCN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5280달러에서 5630달러까지 4%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으로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3900달러에서 5630달러까지 40% 가까이 급등했다.

또한 CCN은 비트코인이 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와 EMA(지수이동평균) 등 장기적 지표를 포함하는 각종 기술적 지표들이 반전하며 비트코인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켜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