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275.5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3% 상승하며 5200달러 후반을 향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83%, XRP 1.30%, 라이트코인 0.41%, 비트코인캐시는 0.88%, EOS 7.01%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3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8%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월1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40달러 상승한 5260달러를, 5월물과 6월물도 40달러 오른 52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5200달러 바로 위에서 횡보를 지속하던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가며 5200 중반 선을 넘어섰으며, 거래량은 14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EOS가 6%-7%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 5위 비트코인캐시와 4위 라이트코인을 바짝 뒤쫓고 있다.

CCN은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승세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모멘텀의 지속 가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전했다.

또한 CCN은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1일처럼 상승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한 자극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지만 현재로서 분석가들은 긍정적인 기술지표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니 모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SMA는 자산이나 시장의 장기적 추세를 판단하는 핵심 기술지표로 꼽힌다.

기술적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의 지수이동평균(EMA)이 16개월만에 처음으로 녹색 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