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회계감사기업 KPMG의 최근 조사에서 대부분의 세무 및 재무 담당 기업 임원들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PMG는 기업 세무 및 재무 담당 임원 약 450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및 기타 기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세무와 재무를 담당하는 임원들에게는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핵심적인 우선순위가 아니며, 업무 개선을 위해 다른 해결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일부 반복적인 작업의 자동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싶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67%는 아직 해당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 내 블록체인 기술 구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들로 응답자의 33%가 자원 부족을, 22%는 자금 부족을 꼽았다. 또한 이들은 기술 결정권자에 대한 접근성과 기술의 부족 역시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막는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KPMG가 2018년 말 기업 고위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블록체인이 향후 3년 내에 기존 사업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