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사토시 시대 채굴된 뒤 14년간 잠을 자던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로 이동했다.

룩온체인(lookonchain)은 이날 엑스(X) 포스팅을 통해 2010년 4월 23일 채굴된 50 BTC가 코인베이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 채굴자는 50 BTC를 계속 같은 주소에 보관해왔다. 이날 코인베이스로 옮겨진 비트코인의 가치는 300만 달러가 넘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에 코인베이스로 이동한 비트코인은 소위 ‘사토시 시대’ 코인으로 불린다. 사토시 시대 비트코인은 익명의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가 온라인 포럼에서 활동했던 2009년 말 ~ 2011년 사이 채굴된 비트코인을 가리킨다.

사토시 시대 비트코인의 이동은 2023년 초 이후 몇 차례 목격됐다. 지난해 7월에는 11년간 활동이 없던 한 지갑에서 3천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다른 지갑으로 옮겨졌고 8월에는 또 다른 지갑에서 1005 BTC가 새 주소로 이전했다. 12월에는 한 초기 채굴자의 비트코인 1000 BTC 이상이 트레이딩 데스크와 수탁 서비스로 이동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5일 오전 11시 17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455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9% 올랐다. 비트코인은 간밤 회복세를 보이며 유럽 시간대 6만6878.65 달러 고점을 찍은 뒤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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