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지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홍보 담당자로 일한 경력이 있다. 월가에서 활동했던 그가 정치판에 뛰어든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

스카라무치는 그러나 백악관에서 11일 만에 물러나왔다. 속된 말로 트럼프에게 질려버린 그는 월가로 돌아와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을 만들고, 암호화폐 투자에 매달렸다.

블룸버그는 4일 팟캐스트에 스카라무치를 초대해 미국 경제 상황과 비트코인, 그리고 11월 미국 대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

Q.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생각은?

나의 짧은 백악관 경험은 “전설적인 실패” 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훈을 얻었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트럼프의 성향과 행정 능령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직을 수행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Q.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을 먼저 들어보자.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재정적자가 GDP의 6%에 달한다. 이러한 수준의 적자 지출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다.

부채는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을 지울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선거에서 큰 이슈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대부분의 노년층 유권자들이 현재의 혜택을 유지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과 양당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Q. 비트코인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는 뭔가?

비트코인의 기술적 특성과 네트워크 효과가 장기적으로 큰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고 믿는다.

비트코인이 다음 10년 내에 금의 시가총액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중요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아마도 다음 세대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은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와 같은 전통 금융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초기에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핑크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인정하게 된 것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추측의 대상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가치 저장소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Q. 비트코인과 금이 같이 상승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금은 5000년의 역사를 가진 가치 저장소가 아닌가. 비트코인은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다. 각자의 영역이 있고, 역할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Q. 부채 문제로 돌아가서, 비트코인과 국가 부채 문제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나?

비트코인과 국가 부채 문제는 서로 다른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국가 부채의 지속적인 증가는 통화 가치의 하락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통화 가치 하락과 같은 경제적 불안정성에 대한 대안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 부채 문제의 심화는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Q. 트펌프 얘기를 더 해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 능력을 걱정한다고 했는데?

그렇다. 트럼프의 행정 능력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다. 그의 경영 스타일은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국가 운영에 있어 매우 위험한 요소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공유와 협력보다는 자신의 불안정한 성향을 우선시했고, 이는 효율적인 행정 관리를 저해했다.

Q. 어쨌든 트럼프는 다시 대선에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들어가게 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캠페인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들은 행정 권력의 확장을 추구한다.

이는 미국 사회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가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트럼프 주변 인문들이 더욱 강경해졌다.

Q.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의 인물 구성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는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인물들이 모여 있다. 초기 캠페인에서는 공화당 주류 인사들과 맥이 닿는 인물들도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그의 극단적인 정책과 행정 권력 확장을 지지하는 이른바 ‘진정한 신봉자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잡을 경우 미국 정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의 내각 구성이 과거와 달리, 더욱 권위주의적이고 집중적인 권력 행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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