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은 펀더멘탈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코인베이스가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가 2개월만에 처음 주간 기준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3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4 거래일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8억360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같은 기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18억3000만 달러가 빠져나갔음을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보고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GBTC의 자금 유출 급증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이해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파산한 암호화폐 기업 제네시스의 잠재적 매도가 GBTC 순유출 급증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3590만 주의 GBTC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는 제네시스가 2022년 3분기 제미니 언으로부터 12억 달러를 빌리면서 담보로 제공한 3090만 주의 GBTC 주식과는 별개다.

코인베이스는 GBTC의 최근 순유출 증가가 제네시스의 매도와 연관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GBTC 발행 주식의 변화 규모와 범위가 제네시스의 지불 의무에 대한 최근 상황과 일치한다고 단지 추론할 수 있다”고 적었다.

보고서는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채권자에 대한 대부분의 지불이 현금이 아닌 암호화폐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성적에 대한 시장의 효과는 결국 순 중립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5일 오전 9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717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83% 올랐다. 비트코인은 간밤 6만7744.19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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