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유럽 시간대)의 반등 시도는 일단 무산됐고 비트코인은 6만4000 달러대 중반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4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QCP 캐피탈은 이날 아침 노트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비교적 타이트한 범위 내” 거래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다지기를 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 쉬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지난 주말에는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성을 나타냈다.

QCP 캐피탈은 또 시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빠른 시일 내 승인될 가능성을 가격에서 배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22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9% 줄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117억 달러로 25.68%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7%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79로 탐욕 상태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22일 오전 8시 20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4567.7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09% 내렸다. 비트코인은 간밤에 6만6000 달러를 넘어선 뒤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418.91 달러로 3.48%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간밤에 3500 달러를 일시 회복했으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1.70%, 도지코인 2.16%, 아발란체 1.28% 올랐다. 솔라나 9.04%, 카르다노 1.94% 하락했다. XRP는 강보합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6만4115 달러로 1.99%, 4월물은 6만5060 달러로 1.62%, 5월물은 6만6375 달러로 1.00% 하락했다. 이더리움 3월물은 3394.00 달러로 1.77%, 4월물은 3428.00 달러로 1.92% 내렸다. 그러나 5월물은 3623.00 달러로 2.3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37로 0.90%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23%로 4.1bp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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