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1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비트코인 주도로 폭넓은 상승 흐름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급등한 뒤 숨을 고르고 있는 BNB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코인들이 24시간 전 대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7만2000 달러 돌파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숨을 고르고 있고 이더리움은 4000 달러 위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CNBC 등 언론들은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암호화폐 상장지수채권(exchange traded notes: ETN)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암호화폐 랠리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FCA는 이날 승인받은 투자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ETN을 위한 영국에서의 상장 시장 부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시간 11일 오전 8시 20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7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8%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446억 달러로 48.39%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0%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9로 여전히 극도의 탐욕 상태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11일 오전 8시 20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7만1516.6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0% 올랐다. 앞서 7만2242.51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일부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4034.50 달러로 2.19% 전진했고 장중 고점은 4052.93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2.39% 내린 BNB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솔라나 2.29%, XRP 0.67%, 카르다노 1.32%, 도지코인 1.1%, 시바이누 0.38% 올랐다. 시총 11위 아발란체 8.75%, 12위 폴카닷 3.24%, 13위 체인링크 8.15% 전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7만2420 달러로 3.75%, 4월물은 7만3210 달러로 3.79%, 5월물은 7만4070 달러로 3.75% 올랐다. 이더리움 3월물은 4079.00.00 달러로 2.31%, 4월물은 4127.50 달러로 2.43% 상승했다. 그러나 5월물은 3955.00 달러로 2.87%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68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76%로 0.4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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