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연방수사국(FBI)이 2023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관련 투자 사기가 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FBI의 인터넷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사기와 관련된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발표된 이 보고서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투자 사기 피해가 2022년 25억 7000만 달러에서 2023년 39억 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라며 “이러한 사기는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 대상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사기범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또는 제3자 결제 처리업체의 관리 계정을 사용하거나 이러한 플랫폼으로 직접 자금을 보내 빠르게 분산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중 인증과 같은 추가 보안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관련 사기의 증가는 FBI가 디지털 자산 투자 사기의 급증에 대해 처음 경고한 지 1년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2023년 3월, FBI는 불법 행위자들이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소셜 미디어 사이트, 네트워킹 플랫폼,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해 피해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한편 FBI의 조사 결과와 반대로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통해 도난당한 자금은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이널리시스 분석가들은 최신 범죄 보고서에서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사기 수익이 2021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고 언급했다.

FBI와 마찬가지로 체이널리시스도 모든 범죄가 신고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로맨스 사기는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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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딥페이크 이용 암호화폐 사기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