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과 그 이후 나타난 가파른 가격 조정으로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시장의 펀딩비(funding rates)가 과열 상태를 해소하고 정상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25개 암호화폐와 연계된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연율)는 금주 초반 100%를 넘었으나 현재 20% 아래로 재조정됐다. 펀딩비는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레버리지 베팅을 보유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다.

Funding rates have normalized with bitcoin’s overnight price pullback. (Velo Data)

펀딩비 하락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과열됐던 무기한 선물 시장이 식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향한 보다 지속적 움직임을 위한 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 속에 투자자들이 대거 레버리지 상품을 사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시도하면서 펀딩비는 100%를 돌파했었다.

거래소들은 무기한 선물가격을 현물가격과 일치시키기 위해 펀딩비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플러스 펀딩비는 무기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상승 베팅에 대한 수요 증가를 나타낸다. 따라서 이번 주 초 목격된 높은 펀딩비는 시장의 중간 고점에서 종종 관찰되는 과도한 낙관을 반영한 것으로 간주된다.

벨로 데이터 차트는 상위 25개 암호화폐의 펀딩비가 지난 한 주 동안 약간의 플러스 수준에서 최고 150% 범위 내 움직였음을 보여준다. 가장 최근 수치는 20% 아래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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