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미국 국가부채 급증세가 최근 몇 달 동안 가속화하면서 약 100일마다 1조 달러(약 1300조원)씩 증가하고 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해 12월29일 34조 달러를 한 때 돌파했고 올해 1월4일부턴 아예 그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15일 33조 달러, 그해 6월15일 32조 달러에 도달한 뒤 약 100일 만에 1조 달러씩 늘어나고 있다. 그 전 31조 달러에서 1조 달러가 더해지는 데까지는 약 8개월이 걸렸다.

미 국가부채는 이번주(2월28일) 기준으로 34조4000달러(약 4경60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34조 달러에서 35조 달러로 증가하는 데에도 100일 패턴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가 재정 건전성 위험이 커져서다.

무디스는 “금리가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기 위한 효과적인 재정 정책이 없다”며 “미국의 재정 적자가 매우 큰 규모로 유지돼 부채 감당 능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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