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ETF가 하마처럼 BTC를 빨아들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월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레버리지 포지션이 너무 크다며 가격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미실현 이익률은 약 45%에 달한다. 역사적으로 미실현 이익이 40% 이상이면 가격 조정이 일어났다.

[미실현이익률. 자료=크립토퀀트]

노보그라츠는 조정시 비트코인이 5만5000 달러 선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에 드는 비용(펀딩 비 fee)도 크게 올랐다. 이는 또 다른 가격 조정 징후로 해석된다. 새로운 롱 포지션을 잡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펀딩 비는 202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크립토퀀트는 “새로운 롱 포지션 개설 비용이 너무 높아지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멈추거나 조정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무기한 선물 펀딩 비. 자료=크립토퀀트]

단기 투자자들로부터 오는 매도 압력과 달리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흔들림이 없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유통량의 절반 정도는 2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비트코인 ETF와 반감기 역시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이른바 공급 쇼크다.

그러나 공급 부족이 과장됐다는 분석도 있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 FRNT 파이낸셜(FRNT Financial)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윌레트는 “단기 보유자들이 이미 물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대세 상승장에 이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 공급 부족에서 오는 유동성 위기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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