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가 지속되면서 채굴자 잔고가 크게 감소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자들과 관계가 있는 암호화폐 지갑의 비트코인 잔고 추정치는 올해 들어 8426 BTC($5억3000만) 감소, 181만2482 BTC로 줄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잔고 감소 추세는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시작됐다. 당시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잔고는 183만 BTC가 넘었다.

The estimated number of BTC held in wallets tied to miners has dropped to the lowest since mid-2021. (Glassnode)

4월로 예정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현재의 6.25BTC에서 3.125BTC로 50% 축소된다. 토론토 소재 암호화폐 플랫폼 FRNT 파이낸셜은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각에 대해 채굴 보상 감소에 대응해 보다 효율성 높은 장비 구입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FRNT 파이낸셜은 최근 뉴스레터에 “채굴자들은 반감기를 앞두고 보다 유리한 포지션을 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려는 것일 수 있다”면서 “이는 반감기가 초래할 새로운 경제학 때문에 더 효율적인 채굴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29일 오전 10시 8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286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 조금 넘게 오른 가격이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JP모건, 비트코인 반감기 후 $42K까지 하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