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0.3%,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서 중요시하는 지표인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4%, 전년비 2.8% 상승해 전월에 이어 3%를 하회했다.

지난해 12월 PCE 물가지수와 근원 PCE 물가지수가 각각 전년 대비 2.6%, 2.9% 상승했던 것에 비해 1월에는 두 지수 모두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자료: 야후 파이낸스

이번 발표는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또 다른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월 한 달 동안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을 위해 중요한 시점에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연준의 가장 최근 전망과 일치하는 2024년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2월에 있었던 여섯 차례의 금리 인하라는 예상보다 낮아진 전망이다.

이날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투자자들은 6월에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있을 확률을 58%로 예상했다.

연준의 가장 최근 1월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관리들은 금리 인하 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의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근 논평에서 관리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의 하향 경로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원한다고 밝혔다.

전날 보스턴 연은의 수잔 콜린스 총재 등 세 명의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 속도는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인소비지출 데이터 발표 후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S&P500과 나스닥 선물이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끈적한 물가’에 갈수록 미뤄지는 美 금리인하… “첫 인하는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