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비트코인을 100억 달러 상당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BTC 가격급등으로 S&P 500에 진입할 가능성이 가까워 졌다고 디크립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크립트는 올해 들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S&P 500 지수에 포함될 자격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지수에 포함되면 회사와 비트코인(BTC) 시장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S&P 500지수는 미국의 대형주 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회사를 추적하는데 지수 구성 요소는 최소 158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가져야 한다. 나스닥에서 MSTR 티커로 거래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시가총액이 124억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개발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은 비트코인 가격상승에 힘입어 지난 한 달 동안 52%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동안 22.5%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금 창출 활동과 자본 시장 활용 능력을 포함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자사 주식이 비트코인 ETF보다 우월하다고 선전해왔다.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S&P 500에 포함되면 비트코인 노출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 수동적인 SPY(S&P 500 지수추적 EFT) 투자자들로부터 새로운 수요의 쓰나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금융 플랫폼 언체인의 선임 제품 마케팅 매니저인 조 버넷은 목요일 엑스에서 “비트코인이 거의 모든 포트폴리오에 자동으로 침투하기 시작할 수 있는 대규모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드백 루프란 어떤 행동이 인과 관계를 거쳐 자신에게 되돌아 오는 현상을 말한다.

버넷에 따르면, 수동적인 유입으로 인해 상승하는 주가는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요 목표는 가능한 많은 BTC를 획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미 주식 판매를 통해 BTC 구매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주식의 시장 가치가 계속 상승하면 비트코인 구매가 더 잦아 질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최소 19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 1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코인쉐어의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디크립트에 보낸 메시지에서 MSTR이 “자산 관리자와 ETF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동의했다. “의무적인” 유입이 S&P 500에 포함되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주식의 지수 포함은 종종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따라서 투자 전략의 성공 수준이 다양하다”고 경고를 덧붙였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수 포함은 보장된 것이 아니다. 시가총액 조건 외에도,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야 하며,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이전 네 분기 동안 순이익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나스닥에서 COIN으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39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네 분기 동안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어 S&P 500에 진입하지 못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지난달 출시한 수많은 비트코인 ETF를 포함한 상장지수펀드도 S&P 500에는 포함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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