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억력 지적한 ‘특검 보고서’ 반영 여론조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임기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8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9~10일) 결과 86%는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한 번 더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too old)’고 답했다.

또한 62%는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77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9%였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밀문서 보관을 조사한 특검이 일 보고서로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이 “흐릿하다” “잘못됐다” “빈약한다” “중대한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이 언제 부통령으로 재직했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장남 보 바이든이 몇 년에 사망했는지도 떠올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는 특검이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의혹을 부르며 큰 정치적 파문을 일으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즉각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내 기억력은 괜찮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고 있다. 나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최적격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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