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 경찰이 중국에서의 투자 사기 사건과 연관된 14억 파운드(미화 17억8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것으로 보도됐다.

코인데스크는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전일 런던의 한 법정에서는 비트코인 세탁 혐의를 받는 지안 웬(Jian Wen)에 대한 재판 과정의 일부로 비트코인 압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지안 웬은 전 고용주 야디 장(본명 지민 퀴안)을 위해 비트코인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 경찰은 2018년 6만1000 BTC 이상을 보관하고 있는 4대의 장비를 압수했으며 여기 담긴 비트코인은 2021년 7월 모두 회수됐다. 장비에 보관돼 있던 비트코인의 회수 당시 가격 기준으로 경찰이 압수한 비트코인 가치는 14억 파운드에 달한다.

야디 장은 12만8000 명이 넘는 투자자들로부터 약 50억 파운드를 훔친 뒤 비트코인으로 교환해 도주했으며 현재도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안 웬은 야디 장의 비트코인 일부를 현금, 부동산, 보석, 기타 사치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알면서 도와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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