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넷플릭스가 강력한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양호한 분기 실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넘게 추가 상승 중이다.

23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중 1310만명의 가입자가 추가됐으며, 총 유료 가입자 수는 2억6080만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총 유료 가입자 수 전망치인 2억560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 가입자 증가 수는 891만명으로 이를 훨씬 웃도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만도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추가되는 등 지역별로도 모두 기대 이상의 가입자 성장이 확인됐다.

넷플릭스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2.11달러로 LSEG(구 레피니티브)가 예상한 2.22달러에는 못 미쳤다.

다만 매출은 88억3000만달러로 1년 전의 78억5000만달러보다 12.5% 증가했으며 LSEG 집계 전망치 87억1000만달러도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작년 말 강력한 가입자 성장세가 올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올 1분기 수치는 1년 전의 175만명보다는 많겠지만 작년 4분기 수치에는 못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월가는 올 1분기 431만명 가입자 증가를 점치고 있다.

다만 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규장서 1.33% 오른 492.19달러로 거래를 마친 넷플릭스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추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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