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하락으로 단기 투자자들의 이익이 대거 증발하면서 시장에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이날 노트에 “비트코인이 4만3000 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단기 보유자들에 의해 축적된 이익의 절반 이상이 씻겨나갔다”면서 “많은 보유자들, 특히 비트코인을 한 달 이내 매입한 사람들이 지금 손해를 보고 시장을 빠겨나가고 있다”고 적었다.

분석가들은 “시장의 단기 출렁거림에 보다 날카롭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이익이 이토록 크게 감소하는 것은 매도 압력 내지 이탈 유동성의 전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Bitcoin short-term holders are exiting at a loss. (CryptoQuant)

비트파이넥스는 “시장 전반에 걸쳐 지금 수준보다 상당한 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져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여러 분석가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3만8000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3일 오전 10시 5분 코인마켓캡에서 3만892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09% 내렸다. 비트코인은 앞서 3만8631.64 달러까지 후퇴했다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가들 “비트코인 하락 ETF 탓 아냐, 매도하면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