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이자를 지급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1 개의 가치가 1 달러에 고정되는 암호화폐다. 통상 이자를 주지 않는다.

피규어 테크놀로지(Figure Technologies)는 스테이블코인이면서 동시에 이자를 지급하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SEC의 승인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피규어는 미국에서 규제를 받는 첫 번째 스테이블코인이 된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SEC에 초안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피규어의 디지털 자산 부문 피규어 마켓은 2억5000만 달러의 평가 가치로 5000만 달러를 모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자금은 피규어 마켓의 운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양분하고 있다. 이들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피규어의 스테이블코인은 ‘명목 금액 증명서(Face-Amount Certificates)’로 등록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발행된다. FAC는 미래의 특정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투자 상품을 의미한다.

이 상품이 승인되면 미국의 소매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안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를 지불하는 재원은 유동성이 높은 투자 등급 자산을 편입해 조달할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은 1 개 당 1 센트에 상환 가능하다. 이자는 매일 누적되어 매달 지급될 예정이다. 이자는 미국 국채, 기업어음, 회사채 등으로 구성된 준비금에서 발생한다. 이용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받기 위해 고객 확인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승인을 받을 것인지 지켜봐야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방식에 대한 논의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스테이블코인 부문의 감독을 우선 순위로 지정했다.

피규어는 또한 ‘Figure Installment Certificates(할부 증명서)’라는 투자 상품도 등록했다. 이는 디지털 형식으로 자산을 보유하면서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피규어는 2018년 마이크 카그니(Mike Cagney)가 설립한 회사로, 블록체인을 사용해 금융 상품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의 대출 부문인 렌드코(LendCo)는 은행들과 함께 기업공개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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