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5% 가까이 급락하며 한때 540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5400만원대는 지난달 3일 이후 7주 만이다. 대장주 급락에 주요 알트코인들은 9%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더 큰 폭으로 빠졌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3.9% 떨어진 3만9700 달러, 5500 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320만원대로 내려왔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솔라나와 아발란체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줄줄이 밀렸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발(發)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물 ETF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현물 ETF 출시 이후 매도 압력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X에 “우리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GBTC) 매도세를 겪어야한다”며 “GBTC를 매도한 사람들은 규제로 인해 30일이 지나야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5·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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