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금값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지난 19일 자 보고서에서 연준의 정책 피벗(pivot, 기조 전환)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올해 금값이 현재보다 10% 높은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금값은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2000달러 위를 상회하고 있다. UBS는 금값이 단기 변동성을 지속하다가 연말 온스당 2250달러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코샤뱅크는 금값과 관련해 이보다 보수적으로 전망한다. 이날 보고서에서 스코샤뱅크는 연말 금값 전망치를 기존 19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안전자산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금은 지정학적 불안정과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는다. 금리 하락기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내는 자산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40.5%로 반영 중이다. 이는 몇 주 전 80%에 달했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보다는 5월이나 6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키우고 있다.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지지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과정이 시장 전망보다 더딜 수 있어 연준이 신중함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금값은 15% 상승하며 몇 차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종가 기준 금값 최고치는 온스당 2078달러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21분 금 현물은 전장보다 0.34% 하락한 2022.42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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